처음 오카리나의 선택
오카리나를 배우려고 마음 먹으면 악기를 구입 해야 하는데 주위에 오카리나를 하는 사람이 없으면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어떤걸 사야하지? 어디서 사야하지?
아래글에서 오카리나의 음역대를 설명하면서 제일 처음 구입하는 키가 AC(알토C)Key라고 언급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주로 플라스틱 오카리나를 선택하여 구입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오카리나 관리에도 신경 쓸 수 있는 나이이니 도자기 악기를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플라스틱 오카리나는 호흡이 적게 먹고 깨지지않고 저렴한 가격(보통 2만원정도)에 구입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호흡이 적게 먹는 만큼 음량이 작고, 재질의 특성상 침을 흡수하지 못하여 고음부분 연주시에 소리가 잘 나지 않을 수가 있다. 연습도중에도 주기적으로 기도부분에 찬 침을 빼주어야 한다. 플라스틱오카리나도 수많은 종류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사용감이나 소리가 좋고 나쁜것 천차만별이다.
그러면 도자기악기를 선택하기로 하였으면 가격대와 그에 맞는 소리 좋은 악기로 골라야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오카리나 제작자는 그리 많지 않았기때문에 오카리나사이트에서 추천해주는 곳에 가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는것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악기사에서 판매되는 오카리나도 있지만, 극히 일부분이고, 그 종류도 많지 않다.
다른악기들처럼 악기사에서 다양한 오카리나를 쉽게 구입 할 수 있는 실정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사용자들의 사용기를 보고 결정하여 인터넷에서 구입하거나, 배우는 곳에서 강사가 추천 해 주는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많은 제작자들이 각기 특성을 지닌 다양한 오카리나를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곰방마다 일일이 다 찾아가며 불어 볼 수도 없는 문제이다.
주로 크게 보급형과 연주용으로 나뉘어 판매하는 경우도 많은데, 보급형이라고 해서 싸고 나쁜것만은 아니고, 연주용이라고 해서 비싸고 좋은 소리를 내주는것만도 아니다.
일단은 가격대를 결정한다던지, 아니면 가격과 상관없이 좋은 악기를 구입한다던지를 결정하고 나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많은 정보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도자기오카리나는 플라스틱악기처럼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제작자가 만든 같은가마에서 나온 악기라도 차이가 있기마련이다.
제작자마다 악기가 가진 기본적인 특성이 있겠지만, 제작자들 조차도 절대만족이라는 것을 가진 악기는 많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 악기를 가지고 몇 사람이 불어 보면 제작기 다른 소리를 낼 것이다.
그만큼 부는 사람에 따라 좋은 악기도 될 수 있고, 나쁜 악기도 될 수 있는것이 오카리나이다.
처음엔 오카리나 소리에 예민하지 못하니, 어떤것이 좋고 나쁜것인지도 비교, 구별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저사람은 좋다고 하지만 나는 싫을 수도 있는 문제이고...
복불복~이라 하던가?
처음에 내 손에 들어 온 오카리나가 최고의 악기다 생각하고 연습에 임하는것이 중요하다.
호흡이 많이 먹어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호흡연습이 많이 되어 건강해지고 어떤악기를 불어도 소화 해 낼 수 있는 호흡량이 커질 수 있으니 좋은것이고,
고음부 소리 내기가 어려운 악기라면, 그에 맞게 고음부 소리 내기에 더욱 집중하여 더욱 세밀하게 연습 할 수 있으니 그 어떤 악기를 대하더라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일단은 온라인에서 품을 많이 팔아 유저들의 사용기를 보고 판단하여 결정하거나
강사들에게 의존 하는 수 밖에 없다.
확실하게 좋은 악기를 알고 있다면 (직접 불어보고 검증 된 것) 다른악기들보다 비싸더라도 처음부터 구입하여도 괜찮다.
보통 처음에 저렴하게 보급형으로 구입을 하고, 이후에 주위사람들이 쓰고 있는 소리좋은 악기들을 다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오카리나에 빠져들게 된다면, 오카리나의 소리를 예민하게 들을 줄 알게 되고
악기의 소리도 비교 할 줄 알게 되고, 보유하게 되는 악기의 수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연습용과 연주용을 따로 두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연주용으로 비싸게 주고 구입한 좋은 악기라고 해서 아끼느라 무대에서만 사용 한다면 이는 아예 다른 종류의 악기를 대하는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카리나를 연습하는 것 자체가 그 악기에 맞는 피치조절과 계속 반복되는 운지의 훈련이니, 실제 연주 할 때 사용하는 악기로 직접 연습하여 그 악기로 최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참고로.......도자기오카리나인데 무조건 엄청 저렴한 악기는 그만큼 좋은 소리를 내 줄 수 있는 조건과는 멀어질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