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4
그동안 만들어진 무대에 서기만 했던 사람이
기획부터 공연준비까지 하려하니......정말 정신팔고 삽니다.
지금 코속부터 코아래 전체적으로 헐어서 말도 아닙니다.
열심히 돌아댕기며 사람들 만나야 하는 시점에
지대로 얼굴 망가져.... 허옇게 약 잔뜩 바르고 화장도 전혀 못한체......기냥저냥
일 뒤로 미루고....팜플렛 내용작업하며 홍보도 인터넷으로....ㅋ~
이래저래 힘들게 준비하고 있는데
어제는 생각지도 못하게 딴지거는 공~아무개놈때문에 홍역 한 번 치르고
결국은 사정사정하길래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론은 지어졌지만
정말 X밟은 심정으로 기꺾인채 오늘 하루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 막히면... 운전하며 마음다스려가며
이왕하는거 즐겁게 즐겁게 즐기자~라고 마법을 걸며 힘내고 힘내고...
주위사람들에게 폐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혼자 이끌어 가려 하니 힘에 부치네요.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걸로는 절대 공연하지 말자~
ㅋ~
쪼끔 지원받고, 많이 때워넣으려니..생색은 기관에서 내고
이게 모하는 짓인지....
차려주는 밥상이 편하다는걸 알았으니
이젠 하나하나 무대에 오를 때 마다
허투르게 하지않고, 더욱 더 열심히 준비해서 연주에 임할 것 같습니다.
뭐든 자기 갈 길은 따로 있나 봅니다.
난.........그냥 연주자로만 가렵니다.
오진 경험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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