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독학으로 배우기

오카리나 고음부 운지의 기본 - "오꼬잡"

이화인양봉 2010. 1. 26. 01:43

 

고음부 운지에는 “높은레” “높은미” “높은파”의 소리내기가 해당 되는데 오카리나 뒷면의 엄지손가락들도 운지공에서 떼어야 하기 때문에 악기를 지탱 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오카리나 앞면에 있는 손가락들 중 왼손 새끼손가락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그 중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지를 이용하여 오카리나의 꼬리 끝을 잡아 준다.

오카리나 꼬리를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워 사용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나, 끼웠다 뺐다 하는 동작이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빠른 운지 이동에 적합하지 않아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이후부터 오른손가락들을 이용하여 꼬리를 잡아주는 동작을 “오꼬잡”이라고 간략하게 명칭 하겠다.

 

그림 “오꼬잡”

 

 

 

 

 

“오꼬잡”의 방법에서 중요 한 것은 새끼손가락과 약지 두 손가락만을 이용하여 확실하게 악기를 지탱 해 주어, 나머지 손가락들이 자유롭게 운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 손가락의 끝마디(손톱 있는 마디) 안쪽이 오카리나의 밑면까지 휘감아주어 밀착하여 잡는다. 실질적으로 오카리나의 무게를 두 손가락의 끝마디가 지탱 해 주는 것이다. 아래쪽에서 끝마디가 받쳐주지 못하면 오카리나는 아래로 낙하하여 깨져버리고 말 것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두 손가락으로만 오카리나를 잡는 연습을 많이 하면 다른 손가락들에 힘이 안 들어가고 자유롭게 운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중지까지 사용하여 “도”운지공을 막는 경우가 많다. “도” 운지공을 막지 않았다 하더라도 “도”운지공 윗부분까지 감싸서 잡으면 고음부의 소리가 맑게 나오지 않을뿐더러 정확한 음정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오꼬잡”의 동작이 일시에 이루어졌다가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데도 빠른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풀어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힘들고 재미없더라도 계속 반복연습을 하여 익숙해지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고음부 운지 연습은 “오꼬잡”만 잘 하면 저절로 될 것이다.